UNA VIDA RUTINARIA

[춘천/순대] 순대박사 - 사골순대국 본문

594. 외식탐방

[춘천/순대] 순대박사 - 사골순대국

FIDIC 2016. 5. 23. 17:36

몰랐지만 순대국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적당히 따뜻한 국물에 밥 한공기를 말아먹을때면 고탄수화물/고열량의 죄책감 한뚝배기를 봄과 동시에 참을 없는 탐욕을 느끼기도 한다.

순대국이라면 기본 점수는 따놓은 당상이기에...남춘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사골순대국집 - 순대박사가 있어 방문해 보았다.


<외관>


방문해보면 알겠지만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한 곳은 아니다. 주위엔 슈퍼마켓 하나밖에 없다.

<내부 전경

<내부 전경>그렇기에 안에서 순대국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과 대조되는 장면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젊은 연령대였다. 싸이클을 타다 들른듯 쫄쫄이를 입고있는 아저씨들도 많이 보였다.

<메뉴판>

사골순대국밥 (KRW 7,500)이 시그너쳐이다.

<사골순대국밥, 다대기 없음>


부추가 통으로 썰어지지 않고 나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순대국밥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국물을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일반 돼지육수가 아닌 사골국이라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물이 매우 진하기에 순대가 없었더라면 설렁탕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깊은 육수맛이었다.

<백순대와 흑순대>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두가지 종류의 순대의 사용이다. 왼쪽의 검은 순대는 당면으로만 만들어 극한의 쫄깃함을 자랑한다. 반면 오른쪽의 백순대는 당면과 함께 간고기가 들어간 고기순대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의 고기순대를 더 좋아하지만 가끔먹는, 왼쪽같은 당면순대도 별미가 된다.

<익은 깍두기>


덜익은 깍두기를 내오는 순대국집은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맛있는 순대국이라도 깍두기가 맛있고 또 잘 익은 상태여야 제맛일터. 순대박사의 깍두기는 그런면에서 합격. 일전에 리뷰하였던 사당동순대국의 깍두기와 비견할 수 있는 맛이었다.


사당순대국 리뷰 보러가기


가성비점수: 1.0

조정내역1: 재밌는 순대 구성 0.1

최종점수: 1.1. FIN.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