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 VIDA RUTINARIA

[스페인어/회화] 스페인어 가정법 회화에서 응용하기 - DELE B2 대비 본문

770. 스페인어

[스페인어/회화] 스페인어 가정법 회화에서 응용하기 - DELE B2 대비

FIDIC 2016. 6. 14. 09:38

스페인어에서 가정법은 접속법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그 용도로만 수많은 논문과 서적이 나올정도로 매우 큰 덩어리이다.

분명 스페인어에서 중요한 파트이긴 하지만 한국어와는 상이한 형태 및 구조로 인해 입으로 익히기 전에는 회화에서 응용을 하기 매우 힘들다.

본 포스팅에서는 최대한 간결한 알고리즘으로 가정법의 여러형태를 회화에서 응용할 수 있게 그 사고과정을 적어보려 한다.  참고로 스페인어의 가정법은 영어의 가정법 지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시제에 따라 1. 현재 상황을 가정하고 싶은건지 2. 과거를 가정하고 싶은 건지를 정하자.
1. 현재의 예시: 내가 지금 돈이 많다면, 내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앞으로 결혼한다면 등등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2. 과거의 예시: 내가 4년 전에 다치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 경기에서 골을 막았더라면, 당신이 전에 그 말 을 했다면 등등
(이미 일어난 일이다.)

물론 한국어가 모국어인 우리는 시제의 구분없이 자유자재로 가정을 할 수 있지만 (따지고보면 한국어의 Conjugación을 생각해봤을때 한국어 가정법이 스페인어보다 어려울 수도 있겠다.) 스페인어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구분짓자.

다음 나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실현가능성이 a.높은 것과 b.낮은 것으로 나누자. 
가능성에따라 직설법/접속법으로 구분되는데 실현가능성은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이므로 직설법/접속법의 사용 여부는 문법적으로는 틀린 문법이 아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문맥을 위해 상황에 맞는 가정법을 쓰도록 하자.

a. 실현가능성이 높은(혹은 높다고 생각하는) 예: 내가 돈을 번다면, 그가 나에게 빵을 준다면, 내년에 스페인에 간다면 등
b. 실현가능성이 낮은(혹은 낮다고 생각하는) 예: 내가 (남자지만) 여자라면, 내가 만에하나 로또에 당첨된다면 등

이제 하나씩 그 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시제는 1,2 가능성은 a,b 로 구분하였다.

1.a 현재의 상황에서 실현가능성이 높거나 어느정도 있는 일
단순히 ~하면 ~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자. Si 절에 직설법 현재를 넣고 뒤의 주절에는 가능법, 직설법 현재, 직설법 미래, 명령법을 쓸 수 있다.
→ Si tengo más dinero, invertiré más en la bolsa 

주절의 가능성이 100%에 가까우면(si절이 아님) 주절에 직설법 현재를 쓸 수 있다.
Si limpias la habitación, estoy a cargo de fregar.
(내가 걸레질을 할께)

주절의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생각하면 주절에 가능법을 쓰자.
Si limpias la habitación, estaría a cargo de fregar.
(내가 걸레질을 할 수 있어)

명령법을 써도 논리적으로 어색하지 않다.
Si nececitas mi ayuda, avísame.

1.b 현재의 상황에서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여긴다면 머릿속으로 접속법을 준비하자.
Si 절에서는 접속법 과거를 쓰고 뒤의 주절에서는 가능법을 쓰는 형태가 제일 일반적이다. 회화이니만큼 최대한 심플하게 이것만 외워두자!
영어에서 가정법의 동사를 Were을 사용하여 불가능함을 나타내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Si fuera ingeniero, ganaría más salario. (Yo no soy ingeniero ahora)
Si el govierno invitiera más dinero a la educación, la competitividad del país mejoraría. (el govierno no invierte mucho dinero a la educación ahora, y es poco probable que invierta a ella)

2.a 과거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거나 어느정도 있었던 일
과거의 직설법을 쓰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이다. 과거의 습관과 과거상황의 가정이다.

먼저 과거의 습관의 경우
(과거에) ~ 했다면 ~하곤 했다, 혹은 ~했었다. 정도로 생각하자.
과거의 습관적으로 발생했던 일의 경우 Si 절에 부정과거(hablaba, vivía, bebía 등)를 쓰고 뒤의 주절에도 부정과거 (habalaba, vivía, bebía)를 쓰는 형태로 나타낸다.
Si hacía buen tiempo, me bañaba en el mar.

다음 과거의 과정의 경우
Si 절에 완료과거를 쓰고 뒤의 주절에는 가능법 현재를 쓰자.
과거에 어떤일이 일어났었다면 ~했을 것이다는 추론을 나타낸다.
Si estuve en Seúl, te llamaría.(과거에 내가 서울에 있었다면 너에게 전화했었을거야)
cf) Si estoy en Seúl, te llamaré. (서울에 있으면 전화할께)
cf) Si estoy en Seúl, te llamaría. (서울에 있으면 전화할 수 있어.)

2.b 과거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을 가정하는 경우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이라고 생각하자. 사실은 이미 일어나버려서 불가능한 경우일 것이다. 
보통 과거에 대한 아쉬운 표현을 나타낼때가 많다.
과거의 상황에 대해서 과거의 일을 말하고 싶은지, 현재의 일을 말하고 싶은지를 구분하자.

먼저 과거의 상황이 과거의 상황과 연결된다면:
Si hubiera PP (문법상 이름을 붙이면 더 어려울거 같으니 우비에라라고 외우자!), habría PP. 형태로 나타낸다.
Si Carlos hubiera trabajado mucho, habría ganado más dinero.
까를로스가 과거에 일을 많이 했다면, 돈도 많이 벌었을꺼야. (현실은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만일 과거의 상황을 현재까지 끌고 싶다면 뒤의 주절에 현재 가능법을 쓰자.
Si Carlos hubiera trabajado mucho, tendría más dinero ahora.
까를로스가 과거에 일을 많이했다면, 지금 돈이 많을꺼야. (마찬가지로 현실은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것.)

쓰다 보니 여느 문법책처럼 길어져 버렸다.

포인트는 시제를 현재/과거로 나눈다음 가능성이 높냐 낮냐로 따진 다는 것을 기억하자. FIN.


Comments